가려운 피부...원인 파악과 성분 이해를 통한 올바른 약 선택하기

가려운 피부… 원인 파악부터

가려움증은 수면을 방해하고,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등 일상에 많은 불편함과 때론 고통을 안겨 주기도 합니다.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약하고 부드럽게 긁는 것은 괜찮습니다. 그러나 산만할 정도로 심하게 긁거나 너무 심하게 긁어 피부가 손상되어 박테리아가 침투할 수 있는 경우 가려움증을 멈출 수 있는 적극적인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이제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도 구입할 수 있는 많은 가려움 방지 제품을 쉽게 찾을 수 있고 종류도 크림, 젤, 로션 등 다양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가려움증을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원인 파악하기

특히, 여름에는 포이즌아이비(poison ivy)와 같은 옻나무 등 기타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식물이나, 벌레, 그리고 햇볕에 의한 일광화상도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려움증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곰팡이 감염과 접촉성 알레르기(화장품이나 특정 직물, 금속과 같은 물질에 의해 일부 사람들이 단기간에 발진을 일으키는 반응)는 따뜻한 날씨에 흔하게 발생할 수 있으며, 피부 건조증은 겨울철에 빈번하게 발생하지만, 그 외 계절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려운 이유가 확실하지 않거나 심한 가려움으로 밤새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불편하다면 전문의 진찰을 꼭 받아 보아야 합니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가려움증이 피부과를 방문하는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이긴 하지만, 가려움 증상은 아주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한 가지 정형화된 처방이나 치료 방식을 정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세심하게 병력을 청취해 보고 각종 신체검사 등을 통해 명확한 원인을 파악해 보아야 가려움 증상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몇 가지 방법을 먼저 시도해 보세요.

벌레에 물렸거나 발진이 났다면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되고 있는 가려움증 완화제를 사용해 보고, 약이 없거나 구하기 힘들다면 가장 먼저 해볼 수 있는 방법으로 피부를 시원하게 유지하는 것인데 이렇게 하면 긁고 싶은 충동을 조금 완화할 수 있습니다. 더운 여름철이라면 선풍기나 에어컨을 켜 피부를 시원하게 유지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잘 때는 가려운 신체 부위는 덮고 자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얼음(물) 찜질은 가려운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일반 의약품이나 처방약 없이도 차가운 플레인 요구르트나 우유 등으로 냉찜질을 하면 가벼운 가려움증을 완화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려움증의 원인이 무엇이든 하루 2~3회, 순하고 향이 없는 보습제(라놀린, 글리세린, 바셀린 또는 이들 성분이 함유된 제품)를 사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잘 알고 있는 상식이지만, 단순한 피부 건조함으로 인한 가려움증이라면 무향, 무알코올 성분의 순한 비누와 바디워시 등을 사용해 피부 표면의 유분이 씻겨 나가지 않도록 목욕과 샤워는 짧게 하고, 가능한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욕 후 물기가 남아 있을 때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으며, 너무 뜨거운 물로 긴 시간 샤워를 하거나 비누를 너무 많이 사용하는 것은 피부를 건조하게 하여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성분 이해를 통한 올바른 제품 선택하기

제품 라벨에서 확인할 수 있는 각종 성분을 이해하고 현명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1.하이드로코르티손 (Hydrocortisone): 염증을 줄여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1% 정도 함유된 스테로이드 연고나 크림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특히, 건조한 피부를 깨끗이 씻어도 며칠 안에 가려운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계속 긁게 된다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보석류의 니켈 성분이나 옷 버클과 세탁세제의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물질로 인한 가려운 발진에 좋으며, 건선과 습진으로 인한 항문 가려움증으로 인한 불편함 등을 진정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각종 곰팡이균 감염으로 인한 발가락 주변, 여성의 중요 부위, 사타구니 등의 가려움증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하는데 오히려 면역력을 떨어뜨려 곰팡이균이 번식을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실제 이러한 감염을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의들은 이러한 부위의 가려움증 문제를 위해 만들어진 항 진균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2. 칼라민 (Calamine): 산화아연과 산화철의 혼합물이 가려움증을 완화하고 포이즌 아이비(poison ivy), 참나무, 옻나무와 같은 수포성 발진을 건조시키는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또한 벌레 물림이나 쏘임 등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3. 디펜히드라민(Diphenhydramine): 이러한 항 히스타민제가 함유된 가려움증 크림, 젤, 스프레이 등은 알레르기 반응 시 피부에서 생성되는 화합물인 히스타민의 가려움증 효과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작용합니다. 국소 디펜히드라민은 벌레 물림이나 두드러기와 관련된 가려움증을 단기간 완화하는 데 권장되기도 하지만,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며 일부 사람들에게는 알레르기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일반의약품의 하이드로코르티손 크림은 벌레 물림과 접촉성 알레르기에 동일한 효과가 있습니다. 디펜히드라민 성분의 제품을 사용할 경우 7일 이상은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가려움증 방지 성분이 함유된 피부에 바르는 제품을 사용하는 동안에는 동일한 성분의 알약을 함께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디펜히드라민은 건선, 습진, 대상포진, 신경 손상(신경병증) 또는 기타 질환으로 인한 가려움증과 같은 만성 가려움증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합니다. 그리고, 히스타민은 장기적인 피부 가려움증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4. 프라목신(Pramoxine): 하이드로코르티손 또는 기타 활성 성분이 함유된 가려움증 방지 제품에 첨가되는 가벼운 마취제 역할을 하는 성분인데 통증과 가려움증 완화에 효과적이며 벌레 물림, 포이즌 아이비, 참나무 또는 옻나무, 치질 등으로 인한 가려운 증상 완화를 위한 제품 등에 이러한 성분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5. 멘톨(Menthol): 이 박하 성분은 우리 뇌에 시원하고 차가운 감각을 전달하는 신경 섬유를 활성화하여 가려움증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멘톨은 가려운 피부에 효과적일 수는 있지만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것은 아닙니다. 유칼립투스나 장뇌가 함유된 제품도 비슷한 효과가 있지만, 전문의들도 이 제품들이 가려움증을 오히려 더 악화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하지는 않고 있다고 합니다.

 

6. 캡사이신(Capsaicin): 가려움증이 신경 병증(종종 당뇨병과 관련된 신경 손상)으로 인한 것이라면 이 고추 성분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사용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이 조언하고 있습니다. 제품 라벨의 사용법 등을 주의 깊게 반드시 따르고 눈, 입, 생식기 근처에는 화상을 입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절대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개선 효과를 느끼려면 적어도 수 일은 지나야 하기 때문에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시중에서 이 성분이 0.025% 함유된 제품들을 찾아볼 수 있을 겁니다.

 

전문의를 만나야 할 때

며칠 집에서 치료를 해도 가려움으로 인한 불편함이 해결되지 않거나, 2주 이상 약국에서 판매하는 가려움 증상에 바르는 약을 계속 발라야 하거나, 가려움 증상의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거나, 피부가 붉거나, 화끈거리거나, 부어오르거나, 진물이 나거나, 가려움 증상이 피부의 넓은 부위로 확대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일부 피부 발진에 국소 스테로이드로 치료가 되지 않는다면 박테리아나 곰팡이 감염이 의심되고 발생했을 수 있는데 대부분 가려운 부분이 눈으로 쉽게 확인이 안 되는 부위에 발생하기 때문에 진행 상황을 쉽게 알아채거나 발견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며칠 내 완전히 나아지지 않는 피부 발진이 생겼다면 피부과 전문의의 진찰을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 상기 내용은 Consumer Reports 내용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