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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알기(정책,제도,생활정보,유용한 팁)

포경에 대한 정의와 포경수술을 해야할 때, 포경수술 바로 알기

by Life's Mosaic 2023. 7. 4.

얼마 전 유튜브를 통해 알게 된 비뇨기과 전문의  홍성우 박사. 일명 꽈추형으로 불리며 특유의 입담으로 자칫 부끄러워할 수 있는 남성들의 비뇨기적 문제와 고민들에 대해 알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주어 나도 몇 번 찾아보곤 했었다.

 

남자들, 아니 특히 사춘기 남자아이를 둔 부모님들이라면 우리 아이 꽈추수술을 해줘야 하는 건지, 아니면 그냥 둬도 될지 한 번쯤 고민도 해보고 아이들과 대화를 나눈 경험도 있을 것 같은데, 사실 찬반이 갈려 가끔 혼돈스러울 때도 있다.

특히, 초등학교 졸업하고 중학교에 진학 하면서 부터 콧수염도 제법 거뭇거뭇해지면서 함께 목욕탕 가는 것도 꺼리고, 면도하는 법 알려 달라며 서툰 면도질을 하기도 하는데, 이때인 것 같다. 아내와 설전?을 벌인 때가...

자연적으로 될텐데 무슨 수술이냐며 핀잔 아닌 핀잔을 들으며, 조금 더 크면 친구들 사이에 놀림을 받거나 스스로도 부끄러워할 수 있고, 자칫 시기를 놓치면 성인이 되어서야 결국 비뇨기과를 찾게 된다며 조기 시술을 주장하기도 했지만 정작 포경에 대한 정확한 지식은 부족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된다.

포경에 대한 질병 관리청 정의 

포경이란 포피가 귀두를 덮고 포피의 끝(포피륜)이 좁아 귀두 뒤로 완전치 젖혀지지 않는 상태를 말하며, 출생 당시 대부분의 남아는 포피가 귀두와 유착되어 있으나, 성장하면서 포피 안쪽에서 떨어져 나온 각질층이 뭉쳐 흰 치즈 모양의 귀두지(smegma)가 쌓이고, 간헐적인 발기가 반복되면서 사춘기 이후에는 대부분 포피를 완전히 젖힐 수 있게 된다.

 

포경수술은 젖혀지지 않는 포피 일부를 절제하여 귀두가 완전히 드러나도록 만드는 수술이며, 의학적으로는 환상절제술(circumcision)이라 부르는데, 6,000년 전 고대 이집트 동굴 벽화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매우 오랜 역사를 가진 수술이라고 한다. 포경수술에 대한 견해는 민족, 종교, 문화에 따라 다양하지만 신생아 포경(출생 후 1달 이내에 시행)은 요도구 협착 및 재유착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시행해야 하며, 간혹 포피를 강제로 뒤로 젖히려고 시도하는 경우가 있는데, 귀두의 자연적인 탈상피화를 방해하고 흉터성 포피륜을 만들어 이차성 포경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한다.

 

수술을 해야할 때

포경과 관련해 나타나는 증상은 포경 자체보다 포피의 부종, 발적 및 화농성 분비물 등 염증 증상이나, 배뇨 시 소변이 가늘게 나오거나 통증을 느끼는 등의 배뇨 증상이며, 이러한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수술을 시행한다.

1. 귀두포피염

귀두와 포피의 염증으로, 포경수술을 받지 않은 남아에서만 생기는데, 포피염은 포피에 염증이 생긴 국소 피부염으로 대개 저절로 좋아지지만 때로는 감염이 귀두염을 초래하기도 하는데 병원을 찾아올 때 다음과 같은 증상을 호소한다.

" 고추 끝이 빨갛게 부었어요."

" 고추 끝이 아파요. "

" 고추 입구에서 농이 나와요. "

" 소변볼 때 보채고 불편해해요."

실제 귀두 포피염이 발생한 아이의 음경을 보면 음경 끝 피부가 빨갛게 부어 있고, 요도 입구에 농처럼 보이는 탁한 분비물이 고여 있다.

 

귀두포피염은 경미한 경우 비누와 따뜻한 물로 하루에 2~3회 깨끗이 씻어주고 국소 항생제연고를 바르거나, 심한 경우 경구용 항생제를 복용하면 대개 잘 치료되지만 자주 재발하는 경우에는 급성염증을 치료한 후 포경수술을 시행.

 

2. 감돈 포경

좁고 단단한 포피륜의 둘레는 귀두의 둘레보다 좁기 때문에 포피를 무리하게 뒤로 젖히면 귀두 아래에서 음경을 조이게 되고, 포피륜의 압박에 의한 순환장애로 귀두의 부종과 종창을 유발, 이것이 장시간 지속되어 동맥혈류까지 차단되면 귀두의 괴사까지 초래할 수도 있다. 검사나 치료 목적으로 도뇨관을 삽입하기 위해 포피를 과도하게 젖힐 때 주로 발생한다. 부종으로 부푼 포피와 귀두를 5분 정도 압박한 후 포피를 정상위치로 돌려주면 되는데, 심한 경우에는 국소 또는 전신마취를 하고 배부 절개술을 하거나 근본적인 치료로 포경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3. 수술의 이점

포경수술의 이점은 성기를 청결하게 관리하고 귀두지에 의한 만성자극을 피하며, 포피 내 병원균 번식에 따른 귀두포피염, 요로감염 및 음경암 등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음경암 및 다른 성병의 예방에 큰 이익이 되지는 않으므로, 적당한 위생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면 모든 남자에게 시행할 필요는 없다.

 

4. 포경수술의 시기

포경수술은 요로감염이나 방광요관역류가 있는 유아에서 요로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경우 등 소아비뇨의학과 전문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에는 전신마취를 해서라도 수술할 수 있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보통 국소마취가 가능한 초등학교 고학년 이후에 시행할 것을 권장한다.

 

5. 포경수술의 금기증

요도입구가 비정상적인 위치에 생긴 요도하열이나 요도상열 등 음경 기형을 가진 경우는 포경수술의 절대 금기증에 해당한다. 그 이유는 요도하열이나 요도상열 수술 시 포피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음경기형이 있는 줄 모르고 지내다 포경수술을 하러 병원에 가서야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신생아에서 음경이 작거나 피부 속에 함몰되어 있는 경우, 음경굽이나 음경음낭부위 융합이 있는 경우에서도 포경수술만 단독으로 시행해서는 안되며, 출혈성 경향이 있으면 수술 후 지혈이 안 되어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포경수술을 권장하지 않는다.

 

6. 수술 전 검사

1. 포경수술이 꼭 필요한지, 금기증에 해당되지는 않는지 전문의에게 먼저 진찰을 받아야 한다.

2. 가족력이나 과거 병력을 통해 출혈장애가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3. 일반적으로 국소마취를 시행하지만, 나이가 어린 경우 전신마취가 필요할 수도 있다.

☞ 전신마취를 하는 경우 반드시 소아마취전문의가 있는 병원에서 수술을 시행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꼭 수술해야 하는 건가? 

출처: 월간 <세브란스병원>

요로감염 발생률 크게 감소

그동안 포경수술을 둘러싼 찬반 논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의 연구 결과는 포경수술의 이점을 보다 객관적이고 신뢰도가 높은 자료들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포경수술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의학적 이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반복되는 요로감염은 감염 자체의 문제를 넘어 배뇨장애 및 신기능의 악화를 가져올 수 있는데, 포경수술이 요로감염 예방을 위한 수술적 백신 역할을 할 수 있다. 2012년 미국 비뇨기과 학회지에 발표된 내용에 의하면 포경수술은 일생 동안 요로감염 발생률을 32.1%에서 8%로 크게 감소시켰다. 주목할 점은 소아뿐 아니라 성인의 요로감염까지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둘째, HIV 감염(후천성면역결핍증, AIDS)이 만연한 아프리카에서 수행된 연구 결과에서 포경수술이 여성에서 남성으로의 HIV 전파를 60%가량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음이 확인되었다. 물론 국내 HIV 감염률은 아프리카 지역과는 현저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 결과를 그대로 적용하는 데는 무리가 있을 수 있다.

셋째, 포경수술을 하게 되면 음경의 위생 상태를 보다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성적 만족도를 높이는 효과도 갖고 있다. 2009년 영국 비뇨기과학회지의 발표에 의하면 포경수술 전후로 배우자의 성적 만족도를 비교한 결과, 포경수술 후 성적 만족도가 약 57%는 불변, 약 40%는 향상된 것으로 보고되었다. 성적만족도가 감소한 경우는 3%에 불과했다.

마지막으로 비록 발생 빈도가 높진 않지만 포경수술은 음경암의 발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언급한 이점들과 더불어 비교적 간단하게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포경수술을 보편적으로 권유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외요도구 협착, 음경이나 귀두 손상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도 있을 수 있지만 매우 드문 편이며, 경미한 출혈이나 일시적 통증 같은 일반적인 합병증이 대부분이다.

 

포경수술하면 안 되는 경우

그러나 포경수술을 시행해서는 안 되는 경우가 있다. 선천성 요도하열(요도구의 위치 이상)이나 음경만곡(평상시나 발기 시 음경이 휘는 상태), 잠복음경 등의 질환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러한 질환들은 비뇨기과 전문의가 아니면 발견하기 어려우며,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제대로 대처할 수 없다. 따라서 포경수술이 아무리 간단한 수술이어도 비뇨기과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신생아 및 영유아는 수술 필요치 않은 상황이면 지양”

포피는 신경이 풍부해 성 감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때문에 포경수술이 성관계 시 만족도를 저하할 수 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반면 조루증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 포경수술을 한 경우와 하지 않은 경우 감각 저하 및 이로 인한 만족도 감소는 유의하지 않다는 결과도 보고됩니다. 후자의 경우가 연구 대상자가 더 많고 검증의 단계가 높아 더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수술 후 귀두의 케라틴 침착에 의해 감각이 저하되는 것은 맞지만 성적 감각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배부 신경은 수술 방법상 손상되지 않아서 포경수술이 성생활에 악영향을 준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포경수술을 통한 바이러스 질환 예방효과는 지역에 상관없이 규명된 사실입니다. 신생아나 영유아기에 수술을 받지 않더라도 성행위를 시작하기 전이라면 그 효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수술을 권장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수술을 원하지 않더라도 포경수술이 필요한 음경 이상은 없는지 비뇨의학과 의사의 검진이 필요합니다. 수술이 필요한 의학적 상황이 아니면 본인의 의사결정권이 없는 신생아, 영유아 시기에 포경 수술을 시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지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출처 : 힐팁(http://www.healtip.co.kr)

포경 수술에 대해서는 일반인은 물론 의료계 내에서도 찬반양론이 있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부모 손에 이끌려 진행했지만 이제는 대학입시 후나 입대 전 혹은 방학 등 본인 의지에 따라 스스로 받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 아무쪼록 궁금증이 다소나마 해소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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