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파탐, WHO 발암 물질 분류 논란에 즈음한 인공 감미료와 천연 감미료에 대하여 알아보기

인공 감미료

아스파탐이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분류하는 ‘발암 물질’에 포함될 예정이라는 외신 보도로 연일 아스파탐에 대한 기사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소량 섭취는 괜찮다" vs.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과 주장들로 그간 건강에 좋다는 인식에 일부러 골라서 먹기까지 한 소비자들에게 많은 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아스파탐과 같은 대표 인공 감미료는 설탕의 저칼로리 대체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공 감미료는 칼로리는 높지 않으면서 음식과 음료 등에 단맛을 더해줍니다. 그렇다면 이런 인공 감미료에는 어떤것들이 있는지 우선 알아보겠습니다.

아스파탐(Aspartame)

아스파탐은 많은 다이어트 탄산음료, 무설탕 디저트 식품, 껌 등에 사용되는 저칼로리 감미료입니다. 아스파르트산과 페닐알라닌의 두 가지 아미노산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스파탐은 일반적으로 일일 허용 섭취량 이내로 섭취할 경우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식품안전청(EFSA)과 같은 기관에서 섭취해도 안전한 것으로 간주하고는 있습니다. 그러나 희귀 유전 질환인 페닐케톤뇨증(PKU)이 있는 사람은 페닐알라닌을 피해야 하며 아스파탐 섭취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아스파탐의 건강 영향은 광범위하게 연구되어 왔으며, 과학적 증거에 따르면 적당량을 섭취할 경우 대부분의 사람에게 안전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두통, 현기증 또는 위장 문제와 같은 아스파탐에 대한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은 일반적으로 드물며 사람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아스파탐의 안전성을 둘러싼 많은 우려는 과학적 연구를 통해 대부분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는 점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분류하는 ‘발암 물질’에 포함될 예정이라고 외신 보도로 근래 엄청나게 성장한 무설탕 식품 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수크랄로스(Sucralose)

수크랄로스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또 다른 인공 감미료입니다. 설탕에서 추출한 것으로 자당보다 약 600배 더 달콤합니다. 수크랄로스는 체내에서 대사 되지 않으며 상당한 칼로리를 제공하지 않고 체내를 통과합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식품안전청(EFSA)을 비롯한 규제 기관에서는 수크랄로스를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식품으로 간주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수크랄로스는 혈당 수치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며 일반적으로 내약성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수크랄로스를 극도로 많이 섭취하면 일부 개인에게 소화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사카린(Saccharin)

사카린은 최초로 도입된 인공 감미료 중 하나이며 설탕보다 약 200~700배 더 달습니다. 사카린은 탁상용 감미료, 다이어트 탄산음료 및 기타 제품에서 흔히 발견됩니다. 사카린은 광범위하게 연구되어 왔으며 한때 발암 물질로 간주되었지만, 후속 연구에 따르면 권장 수준 내에서 사용하면 사람이 섭취하기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FDA는 사카린이 암과 관련이 있다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사카린에 대한 경고 라벨 요건을 삭제했습니다. 스테비아 스테비아는 스테비아 레바우디아나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 식물성 감미료입니다. 단맛이 강하며, 일부 형태는 설탕보다 최대 200~400배 더 달기도 합니다. 스테비아는 남미에서 수세기 동안 사용되어 왔으며 현재 설탕의 대체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스테비아는 일반적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식품안전청(EFSA)을 비롯한 규제 기관에서 안전하다고 인정받고 있습니다. 스테비아는 혈당 수치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며 당뇨병 환자에게 적합한 것으로 간주됩니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약간 쓴 뒷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인공 감미료는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혈당 수치에 미치는 영향을 낮추는 등의 이점을 제공하지만, 무엇보다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균형 잡힌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고 이와 같은 모든 감미료에 대한 일일 권장 섭취량에 대한 지침을 반드시 따르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타 대체 감미료

타가토스(Tagatose)

타카토스는 기존 설탕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천연 저칼로리 감미료 중 하나입니다. 타카토스는 단당류로 분류되는데 단일 당 분자를 의미합니다. 타가토스는 일부 유제품과 과일에서 소량 자연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희귀 설탕"으로 분류됩니다. 타가토스의 독특한 점은 단맛과 낮은 칼로리 함량입니다. 타가토스는 자당(식용 설탕)의 약 90%의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는 약 38%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단맛을 즐기면서 설탕 섭취를 줄이고 체중을 관리하려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옵션이 될 수 있습니다.

타가토스의 특징 중 하나는 설탕과 비슷한 맛과 식감을 가지면서도 칼로리가 높지 않다는 것 외에 뜨거운 액체와 차가운 액체 모두 쉽게 용해되어 음료, 제빵, 제과, 유제품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가열하면 설탕과 비슷한 갈변 효과를 내기 때문에 특정 음식 레시피에서 캐러멜화에도 아주 적합합니다. 무엇보다 타가토스의 주목할 만한 특성 중 하나는 혈당 수치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타가토스는 혈당과 인슐린 수치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여 당뇨병 환자나 저탄수화물 또는 케토제닉 식단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설탕의 옵션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타가토스에 대한 개인별 반응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개인 식이요법에 대해서는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타가토스는 프리바이오틱 효과, 치아 건강과 항염증 특성 등 우리 건강에 많은 이점에 대해 연구도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은 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타가토스는 저칼로리 감미료로서 여러 가지 장점이 있지만, 수크랄로스나 스테비아와 같은 다른 감미료만큼 쉽게 구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타가토스는 유당에서 다단계 효소 공정을 거쳐 생산되기 때문에 시중에 나와 있는 다른 감미료에 비해 가격이 비쌀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탕을 대체할 수 있는 건강한 감미료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높아짐에 따라 식음료 제조업체에서도 타가토스를 이용한 여러가지 연구와 제품 개발에 대하여 고민하고 있습니다.

트레할로스(Trehalose)

트레할로스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이당류로, 두 개의 포도당 분자가 서로 연결된 형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트레할로스는 식물, 곰팡이, 박테리아 등 다양한 유기체에서 발견됩니다. 트레할로스의 이러한 독특한 특성으로 인해 대체 감미료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트레할로스도 자당(식용 설탕)의 약 45%에 달하는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가 낮습니다.

트레할로스의 주목할 만한 특징 중 하나는 고온 안정성인데 가열, 냉동 과정을 잘 견딜 수 있어 다양한 식음료 응용 분야에 사용하기에 적합합니다. 트레할로스는 각종 제빵, 유제품, 냉동 디저트, 음료 등의 제품에서 안정화 성분으로 자주 사용됩니다. 또한 체내에서 포도당으로 대사 되기 때문에 칼로리 섭취에 기여할 수 있고, 자당에 비해 느린 신진대사로 혈당 수치를 관리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트레할로스도 다른 대체 감미료와 마찬가지로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라비노스(Arabinose)

아라비노스는 사탕무, 옥수수, 산사나무 열매와 같은 다양한 식물 공급원에서 흔히 발견되는 자연 발생 5 당류입니다. 아라비노스는 자당 단맛의 약 50~70%만 가지고 있는 저칼로리 감미료입니다. 아라비노스는 식이 자당의 흡수를 줄이고 혈당 반응을 조절할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져 왔는데, 이러한 연구에 따르면 아라비노스는 자당을 포도당과 과당으로 분해하는 효소인 수크라아제의 활성을 억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라비노스는 슈크라아제를 억제함으로써 단 음식이나 음료를 섭취한 후 혈류로 방출되는 포도당의 양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혈당 수치와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가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아라비노스의 당 차단 효과를 뒷받침하는 증거는 아직 제한적이며, 아라비노스의 효과와 잠재적인 건강상의 이점을 완전히 이해하려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합니다.

다른 감미료와 마찬가지로 아무리 천연 감미료라고 해도 적당히 섭취하고 개인의 식이 습관과 선호도 등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정한 건강 문제나 질환이 있는 경우, 대체 감미료를 식단에 포함하기 전 항상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여 맞춤형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천연 감미료

일반적인 인공 감미료의 대안으로 고려되는 건강 지향적인 천연 감미료가 몇 가지 있습니다. 이러한 천연 감미료는 식물에서 추출한 것으로 잠재적인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합니다. 몇 가지 천연 감미료 종류와 일반적인 인공 감미료와의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해 보겠습니다.

스테비아(Stevia)

스테비아는 스테비아 레보디아나 식물의 잎에서 추출한 천연 감미료입니다. 단맛이 강하며, 일부 형태는 설탕보다 최대 200~400배 더 달기도 합니다. 스테비아는 혈당 수치에 미치는 영향이 적고 칼로리가 없어 천연 설탕 대용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규제 기관에서 안전하다고 인정하며 다양한 식음료 제품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스테비아는 인공 감미료에 비해 천연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천연의 설탕 대안을 찾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몽크 과일(Monk Fruit Extract)

루오한 궈(luo han guo)라고도 알려진 몽크 과일은 Siraitia grosvenorii에서 추출한 것입니다. 설탕보다 훨씬 단맛이 강하고 칼로리가 없습니다. 몽크 과일은 일반 식탁용 감미료로 자주 사용되며 점점 더 많은 식음료 제품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인공 감미료와 관련된 잠재적인 건강 문제없이 단맛을 제공하며 자연스러운 맛과 특유의 매력을 지니고 있지만 완전한 설탕대체제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에리스리톨(Erythritol)

에리스리톨은 특정 과일과 발효 식품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당 알코올입니다. 단맛은 설탕과 비슷하지만 칼로리는 더 적습니다. 에리스리톨은 대부분의 사람이 잘 견디며 혈당 수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추잉껌, 음료, 제과류 등 저칼로리 및 무설탕 제품에서 설탕 대체물로 사용됩니다. 인공 감미료에 비해 에리스리톨은 더 천연적인 것으로 간주되며 부드러운 맛과 소화 내성으로 인해 선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코코넛 슈가(Coconut Sugar)

코코넛 설탕은 코코넛 야자나무의 수액에서 추출합니다. 백설탕보다 덜 가공되어 수액에 함유된 일부 미네랄과 영양소를 그대로 유지합니다. 코코넛 설탕은 흑설탕과 비슷한 맛을 내며 레시피에서 직접 대체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칼로리와 탄수화물을 함유하고 있지만 백설탕에 비해 혈당 지수가 낮습니다. 하지만 코코넛 슈가는 균형 잡힌 식단의 일부로 적당히 섭취해야 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마치며

이와 같은 대체 감미료에 대해 전문적인 용어나 지식을 모두 이해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소비하는 각종 식품에 포함된 이러한 대체 감미료에 대하여 적어도 용어 정도 만이라도 알고 몇 가지 특징적인 내용에 대해서 알고 있다면 우리가 매일 소비할 수밖에 없는 가공식품을 좀 더 현명하게 선택할 수 있지 않을까요?  

 

건강을 지향하는 천연 감미료와 일반적인 인공 감미료를 비교할 때 분명 몇 가지 요인들이 작용합니다. 천연 감미료는 칼로리가 적거나 이 애 없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 자연 식물에서 추출하며, 혈당 수치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섭취하기에 안전하며, 보다 자연스러운 단맛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반면 인공 감미료는 합성으로 생산되는 경우가 많고 천연 감미료에 비해 더 많은 가공 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인공 감미료는 각종 식품 규제 기관에서 섭취해도 안전한 것으로 승인은 되었지만, 개인에 따라 감미료에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분명히 인지하고 주의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