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비용, 결혼자금, 결혼비용 보고서

결혼정보회사인 듀오가 최근 2년 이내 결혼한 신혼부부 1,000명(남 500명, 여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혼비용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출처:결혼정보회사 듀오 2023결혼비용 보고서

신혼부부 총 결혼비용 3억 3,050만원

주택 2억 7,977만원, 혼수 1,573만원, 예식홀 1,057만원, 예단 797만원, 예물 739만원, 신혼여행 485만원, 웨딩패키지(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333만원, 이바지 89만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주택비용

전국 평균 약 2억 7,977만원으로 전년 2억 4,019원보다 약 4,000만원 증가했습니다.

서울 3억 5,237만원, 수도권 2억 8,636만원, 호남 2억 3,413만원, 강원 2억 3,121만원, 영남 2억 2,975만원, 충청 2억 2,243만원 순이었습니다.

◑ 신랑신부 결혼 비용 부담률

신랑 60.3%, 신부 39.7%, 금액으로 환산하면 신랑 1억 9,923만원, 신부 1억 3,127만원으로 추정 됩니다.

◑ 주택 비용 부담률

신랑 66.1%, 신부 33.9%로 나타났습니다.

◑ 신혼집 점유 형태

전세 47.4%, 자가 38.5% 로 전년(36.5%)에 비해 다소 증가했으며, 월세 6.3%, 반전세 4.1% 순이었습니다.

지역별로 서울의 신혼집 전세 비중이 62.4%로 가장 높았으며, 신혼 주택 유형으로는 아파트가 73.8%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그 다음 빌라(12.3%), 일반 주택(7.1%), 오피스텔(5.5%) 순이였습니다.

☞ 특히 서울에서는 ‘빌라’ 형태의 신혼집 마련 비중이 26.5%로 다른 지역보다 높았습니다.

 

◐ 주택자금 제외한 총 결혼 비용

총 5,073만원으로 집계 되었으며, 이 중 ‘예식비용’은 예식홀(1,057만원)과 웨딩패키지(333만원)를 합해 총 1,390만원, ‘예식 외 비용’은 예물(739만원), 예단(797만원), 이바지(89만원), 혼수 비용(1,573만원), 신혼여행(485만원)을 포함해 총 3,683만원이었습니다.

주택을 제외하면 혼수(53.9%)에 지출하는 비용이 가장 크다고 답했으며, 그다음으로 예식홀(25.9%), 예물(7.0%), 신혼여행(5.8%), 예단(3.6%), 웨딩패키지(2.0%) 등의 순이었습니다.

 

작은 결혼식 예상 비용은 평균 719만원으로 나타났고, 실제 신혼부부의 ‘예식비용’ 1,390만원과 비교하면 671만원을 절약할 수 있는 금액입니다.

 

전체 신혼부부의 53.5%는 ‘다시 결혼식을 준비한다면 비용을 절감해 최소한으로 준비하겠다’.

전체 응답자의 45.1%는 부모 도움 없는 자립 결혼이 ‘충분히 가능하다’. 그 외에 ‘일부 도움을 받으면 가능하다’(20.6%), ‘대부분 도움을 받아야 한다’(20.0%), ‘절대 불가능하다’(14.3%)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작은 결혼식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92.7%가 긍정적으로 인식했습니다. 그 이유는 '비용 절감'(39.1%)이 가장 컸고, 이어 '개성 있음'(20.3%), '신랑, 신부에 집중'(17.7%) 순이었습니다.

가장 축소하고 싶은 결혼비용

가장 축소하고 싶은 결혼상품은 예단(31.1%)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다음으로 이바지(27.4%), 예물(11.3%), 웨딩패키지(10.6%), 예식홀(7%), 혼수(4.5%)를 꼽았으며, 신혼여행을 선택한 사람은 0.6%에 불과했습니다.

여성은 이바지(31.4%), 남성은 예물(15.5%)에 대한 축소 의향이 상대적으로 강하게 드러났으나, '부모의 전통적 사고방식'(35.8%) 때문에 결혼을 간소화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기타 '고착화된 결혼 절차'(31.2%), '예의와 절차를 따르고 싶은 의사'(18.7%), '주변의 이목과 체면'(13%)도 결혼 간소화를 막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필수 혼수 품목으로는 냉장고(85.6%), 세탁기(80.2%), 침대(70.1%), TV(64.7%), 에어컨(50.1%), 건조기(34.5%) 등이 꼽혔습니다.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비용

얼마 전 직장인 커뮤니티에 현직 웨딩플래너의 글이 올라왔는데, 흔히 '스·드·메'라고 불리는 비용이 계속 인상될 것 같다고 하며, 결혼을 생각하고 있다면 오늘 당장 예약을 하는 게 제일 가격이 좋을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스드메 비용에 대해서는 “대중적이고 인기 많은 곳에 가고 싶다면 추가금 없이 400만원 후반에서 700만원 중반 선이지만 “고급(하이엔드)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하며, “요즘 서울 강남권에서 식장과 식대 비용은 얼마 정도냐”는 질문에 “강남권은 대관료 100만원, 식대는 8만원 정도가 많다”라고 답변했다고 합니다.

 

결혼이 더 이상 필수가 아닌 선택사항으로 인식한다는 통계도 있지만 특히, 우리나라가 돈이 없으면 결혼하기 힘든 사회라는 인식에 대다수의 성인남녀들이 동의한다고 하는데요. 결혼의 장벽을 높이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안정적인 주거마련의 어려움과 나를 포함한 상대방의 경제적인 상황도 여유롭지 못한 것이 이유라고 하는데, 이제 우리의 삶에서 선택사항이 되어버린 결혼, 특히 우리 젊은이들에게 결혼은 꼭 한번 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는 인식의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도록 국가는 물론 우리 사회와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다 같이 노력해야 할 때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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